광전자반도체, 실적호전 불구 6만원대서 2만원대로 급락

 코스닥등록 소형우량주로 꼽혀온 광전자반도체가 영업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하락해 작전에 휘말린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광전자반도체(대표 조장연)는 지난해 12월 16일 휴대형단말기 핵심부품인 송수신 단일칩고주파집적회로(MMIC) 개발과 관련해 12월 16일 장중 한때 6만300원까지 올랐으나 그후 하락을 거듭해 12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2만4400원까지 급락했다.

 이에 대해 광전자반도체와 대주주인 신한은행의 관계자들은 『특정 세력이 하한가로 매도주문을 내 가격하락을 유도한 후 매도를 취소하고 저가에 매수하는 현상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또 『이 세력들은 저가에 매수한 주식을 장중 시세가 높을 때 매도하는 방법을 통해 단기차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투자분석가들은 광전자반도체 등 코스닥 업체들의 경우 거래물량이 적어 작전대상에 오르기 쉽다고 지적, 작전설을 뒷받침했다.

 한빛증권 투자분석가 박강호 연구원은 『광전자반도체에 관련된 주식거래 형태는 큰 손들이 데이트레이딩을 통해 「장난」치는 정도지만 이러한 주식거래 형태는 일반 소액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회사 내재가치의 주가반영을 방해해 주식시장의 물을 흐린다』고 지적했다.

 광전자반도체 관계자는 『폭락세가 진정되면 증권사 투자분석가와 언론사를 대상으로 자사 기술력에 대한 홍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해 회사 차원의 주가관리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비쳤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