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나래이동통신

 무선호출기 사업에서 출발한 나래이동통신이 장외주식 시장에서 20만원을 오르내리며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비상장·미등록 주식 중개업체인 PBI(www.pstock.co.kr)에 따르면 나래이통 주식은 지난해 12월 23일 11만5000원에서 지난 4일 사상최고치인 20만5000원을 기록하며 20만원대 반열에 들어섰다.

 이후 며칠 하락했다가 10일부터 다시 반등, 12일 기준가 18만5000원으로 회복됐다.

 개인휴대통신(PCS)의 등장과 함께 시들해진 무선호출 사업의 난망에도 불구하고 나래이통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는 요즘 증시주변에 나돌고 있는 몇가지 풍문(재료)과 무관치 않다.

 우선 다음달까지 회사이름을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의 이미지로 바꾼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래이통은 이러한 방향으로 CI작업을 진행중이며, 지난해 10월 「나래해커스」라는 독자브랜드로 PC 판매사이트 「GetPC」를 오픈한 데 이어 「GetMusic」이라는 음악전문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다양한 인터넷 중심의 서비스를 기획하며 인터넷 지주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비춰지고 있다.

 다음은 2월 액면분할 및 무상증자설. 이에 대해 나래이통측은 3월 이내 주총이 열리겠지만 아직 증자를 검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6월내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이 10∼20%(40억∼8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할 예정이다.

 신주 인수권을 발행, 유상증자 형식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1대 주주인 삼보컴퓨터의 24%에 이어 손정의 사장이 나래의 2대 주주가 되는 선언적 의미까지 담고 있다.

 유상증자 이후 무상증자하는 방안도 유력시되고 있다.

 나래이통은 또 4월부터 본격적인 사이버 증권영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아래 현재 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자본금은 150억원 규모이며 45명선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