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상벤처센터에 입주한 41개 영상·애니메이션·게임업체들의 작년 매출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영상벤처센터에 따르면 강제규필름·이스트필름·필름앤웍스 등 41개 영상벤처센터 입주업체들의 작년 매출은 총 34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의 170억원에 비해 무려 100%나 증가한 것이다.
강제규필름의 경우 일본에 150만달러, 홍콩에 150만달러, 대만에 22만달러 등 총 322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이스트필름은 이달초 국내에서 개봉한 「박하사탕」을 일본에 약 1억5000만원에 수출하기도 했다.
또 애니메이션 업체인 필름앤웍스는 「원더플데이즈」를 사전계약 방식을 통해 약 30만달러에 대만에 수출했으며 게임업체인 재미시스템은 3차원 슈팅게임인 「Xtrom」을 미국 등에 수출, 약 4000만원의 해외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서울영상벤처센터는 이에따라 입주업체들의 공동 출자를 유도, 영상전문투자조합 및 영상에인절투자클럽 설립을 추진하는 등 국내 영상 벤처 육성의 메카로서의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영화와 게임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