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정영태 정보화지원과장, 1년간 中企 Y2K해결 진두지휘

 『국가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들이 별다른 Y2K사고 없이 안전하게 새천년을 맞이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중소기업의 Y2K문제와 관련, 실질적인 사령탑을 맡았던 중소기업청 정영태 정보화지원과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중소기업들이 Y2K문제에 경각심을 갖고 그간의 경험을 정보사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Y2K비상대책반 종결에 따른 소감을 대신했다.

 중기청은 지난 1년간 기술인력 파견과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Y2K문제에 적극 대비함으로써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과장은 이번 Y2K사태에 대비하면서 중소기업의 전문기술인력 부족과 자금력 부족에 착안, 이들 업체에 대한 중점 지원대책방안을 세웠다.

 Y2K문제를 해결하고 싶어도 자금사정이 열악해 손을 놓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Y2K문제 전문 컨설팅업체를 동원, 각종 컴퓨터 시스템을 점검하는 한편 문제발생이 예상되는 시스템을 교체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에 나섰다.

 또 전국 2만6000여개에 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추적관리시스템을 적용시켜 회사별로 전문가를 파견하거나 전화상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Y2K문제에 대비해 왔다.

 정 과장은 『막상 우려했던 것과 달리 중소기업 현장에 나가서 점검해보니 Y2K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이 섰다』며 『사회전반적으로 중소기업의 Y2K문제를 걱정하는 선입관과 편견이 너무 강해 오히려 업무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당시 어려웠던 상황을 털어놨다.

 정 과장은 또 수만개에 달하는 업체들을 방문, 지도 점검하는 일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며 고생했던 직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