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도전 2000 (8);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 장종준 상무

 『펜타시스템은 지난 10년 이상 선진적인 정보기술(IT)과 좋은 툴을 국내에 소개하고 이를 이용해 효과적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2000년대에는 펜타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기술과 솔루션, 컨설팅 능력을 결합해 전자상거래(EC)로 나아가고 있는 국내 기업에 E비즈니스를 위한 종합적인 IT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부상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의 대표직을 대행하고 있는 장종준 상무는 『이제까지 데이터베이스(DB), 개발툴,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SMS), 미들웨어 등 별개로 진행해온 각 사업부문을 버추얼하게 연결해 종합적인 솔루션 통합(Solution Integration)을 이룰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제까지 상당 부문의 매출을 차지해왔던 외산 툴 기반의 사업 비중을 50% 이하로 줄이고 쇼핑몰, 보안 소프트웨어(SW) 등 자체 개발 솔루션 매출을 크게 늘려 나갈 방침이다.

 장 상무는 『펜타는 87년 설립된 이후 메인프레임 시장에서부터 90년대 중반 클라이언트 서버, 90년대 후반 인터넷에 이르는 정보시스템의 급격한 환경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국내 기업들에 제공해왔다』며 『E비즈니스를 위해 클라이언트 서버에서 인터넷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에 종합적인 IT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타는 올해 신규 인터넷 사업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며 최근 발표한 XML서버인 「타미노」 사업을 본격화해 잠재성이 높은 XML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데이터웨어하우스(DW)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펜타는 인터넷 사업을 위해 최근 10여명으로 구성된 e커머스팀을 발족하고 기업간 EC, 인터넷 상의 DB마케팅, 고객관리(CRM) 등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솔루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인터넷 관련 인력을 30여명으로 크게 늘리고 신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컨설팅이 점점 중요해지는 점을 감안, 컨설팅 인력도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펜타는 오는 3월 그 동안 분리돼있던 펜타컴퓨터를 통합할 계획이며 내년경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현재 30억∼50억원에 이르는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사내 벤처제도를 적극 시행해 다양한 부가 사업을 발굴하는 것을 비롯해 협력업체들이 펜타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다른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한 이달 초 발족한 신사업기획팀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장 상무는 『올해 SMS인 「티볼리」,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인 「실버스트림」, 미들웨어인 「턱시도」 등 기존 사업과 DW, XML서버, 자체 개발한 머천트 서버 「e실크로드」 등 신규 인터넷 솔루션 사업을 병행해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