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솔루션 개발업체인 IMS시스템(대표 임화)이 홍콩 벤처캐피털로부터 대규모 외자를 유치했다.
IMS시스템은 13일 신라호텔에서 홍콩 투자회사인 GEMS와 약정서를 체결하고 800만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가 1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계기로 국산 금융 솔루션의 영향력 확대 및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이 예상된다.
IMS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신제품 개발은 물론 사이버뱅킹 등 새로운 사업분야에도 진출할 방침이며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세계적인 종합 금융 솔루션 전문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 회사 임화 사장은 『금융 솔루션 분야는 일반 SW와는 달리 초기 투자비용이 많고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시장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다』며 『이 분야에서 대규모 외자를 유치했다는 것은 IMS 솔루션의 품질과 시장 가치가 대외적으로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IMS시스템은 지난 81년 미국에서 설립돼 은행 해외지점용 시스템인 「플라톤」과 은행 본점용 통합 뱅킹 솔루션인 「뉴튼」을 내놓고 있으며 전북은행, 정보통신부 체신금융분산시스템 프로젝트 등 국내 시장은 물론 현대정보기술과 베트남 중앙은행의 자금결제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등 해외 금융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