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텍.한국컴퓨터 등 수백억대 평가차익 기대

 대표적 성장주인 인터넷과 정보통신주 투자로 대규모 평가차익 실현이 예상되는 IT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관련기업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콤텍시스템·맥슨전자·한국컴퓨터·흥창·대영전자 등의 경우 최근 상장하거나 등록된 인터넷과 정보통신 관련업체들에 투자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의 대규모 평가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가치도 덩달아 상승, 안정적인 투자유망 종목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콤텍시스템은 나스닥에 직상장한 두루넷 주식의 1.11%인 39만주를 주당 2550원에 구입, 보유하고 있으며 IMT2000 수혜주 가운데 하나인 하나로통신의 주식 45만주(0.19%)도 가지고 있다.

 지금 당장 이들 보유주식을 내다팔더라도 20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또 공공기관의 네트워크 아웃소싱 확대로 인해 이들 프로젝트 수주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우량기업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한국컴퓨터는 코스닥시장의 미디어 주도주인 서울방송 주식 30만4000주(0.2%)와 두루넷 9만6000주(0.2%), 신세기통신 52만2000주를 보유하고 있어 178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된 후 비주력 3개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청산하는 구조조정을 단행, 올해에는 수익성도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맥슨전자는 한국통신프리텔(69만5000주)과 신세기통신(80만6000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주식매각을 통해 100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이 예상된다. 워크아웃 조기 탈출을 위해 1억원의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며 올해 이동통신단말기 수출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돼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통프리텔(45만주)과 드림라인(12만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성미전자를 비롯해 대영전자·흥창·엘렉스컴퓨터 등도 보유주식을 통한 높은 평가차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