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나스닥 시황> 냉.온탕 반복.. 상승세 유지

 지난주 나스닥시장은 폭락과 폭등을 거듭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의 나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6% 상승, 230포인트 오른 3957.21로 끝나 계속되는 널뛰기 속에서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아메리카온라인(AOL)은 타임워너와의 합병계획이 발표된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 6일보다 5% 떨어진 65.5달러로 마감했다. 이와 관련, 해외증시 주변에서는 양사의 합병이 실패라는 분석이 나돌고 있으며 조만간 5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양사의 합병 발표일인 10일 야후 주가는 30달러 폭등했으나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유입되면서 전주보다 6% 하락한 346.88달러를 기록했다. 라이코스는 16% 뛰어오른 74.8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7.81달러로 2% 하락해 지난해 12월 급상승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사로 부상한 레드햇의 주가는 지난 주초 이후 15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가 13일에는 131.31달러로 폭락했다. 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은 77.25달러로 14% 급상승,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꾸준히 오름세를 구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통신분야의 대표주인 AT&T와 루슨트테크놀로지스는 뉴욕증시에서 14%와 8%가 상승해 54.5달러, 56.25달러로 뛰어올랐고 나스닥시장의 시스코는 6% 상승한 106.19달러를 기록,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미디어분야의 SBC커뮤니케이션은 뉴욕증시에서 7% 하락한 40.81달러를 기록했고 MCI월드컴은 나스닥시장에서 1% 오른 47.88달러로 마감됐다.

 이외에도 IBM, HP, 컴팩은 뉴욕증시에서 4.25달러(4%), 11.75달러(12%), 2.22달러(8%) 상승한 118.25달러, 112.75달러, 30.38달러를 기록,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