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 창설 "물결".. "프로리그" 출범 맞춰 참여업체 급증

 프로게임단 창단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국인터넷게임리그(KIGL)」 출범을 계기로 스틱아이티벤처투자·DPC·하나로통신·넷크럽기획·한빛소프트 등 주요 정보통신·벤처기업들이 잇따라 프로게임단 창단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프로게임단은 이미 KIGL에 가세한 14개를 포함, 1·4분기에 최소한 30여개로 늘어나게 됐으며 관련 업계에서는 복수 리그 출범도 예상하고 있다.

 스틱아이티벤처투자(대표 황시봉)는 벤처캐피털 및 M&A 전문회사로는 처음으로 선수와 매니저를 각각 1명씩 확보하고 프로게임단을 창설했다. 각종 전자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DPC(대표 한선우)도 선수와 매니저를 한 명씩 확보, 최근 게임단을 창단했다. 스틱아이티벤처투자와 DPC는 KIGL에 참가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게임단 규모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기간통신회사인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최근 5명의 프로게이머를 영입하고 「하나로 에이스」라는 프로게임단을 창단했으며 넷크럽기획(대표 한석만)은 지난해 자사가 주최한 정기 게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를 중심으로 총 15명으로 구성된 프로게임단을 다음달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빛소프트·가가멜·세화·혜성정보통신 등 게임 및 PC방 관련업체들도 곧 프로게임단을 창단한다는 방침 아래 선수와 매니저 영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는 KIGL에 참여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