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비디오대여점을 인터넷 물류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인터넷유통(대표 박상헌)은 전국의 비디오대여점을 인터넷 상거래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물류시스템인 IVS(Internet Video Shop)시스템을 개발, 오는 2월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 예정이라고 16일 발표했다.
IVS시스템은 상품 및 비디오테이프에 RF칩을 부착하고 이를 판독기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인터넷을 통해 상품 배달 및 비디오테이프의 대여 여부를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스마트카드시스템 및 무인비디오대여기 등과의 연동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거래의 투명성으로 수익배분방식 시스템(RSS)과의 결합 운영이 가능하고 모든 가입회원들을 인터넷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관리함으로써 마일리지 서비스 등 각종 고객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한국인터넷유통은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전국 주요 비디오대여점을 대상으로 가맹점 모집에 나서고 4월부터 서울 강남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다음달부터는 전국을 돌며 비디오대여점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설명회 내용을 비디오테이프로 제작해 전국 비디오숍에 발송하는 등 대대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유통은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비디오 유통 개선은 물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RSS사업 추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비디오대여점들의 경우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최종 창구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택배수수료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터넷유통은 무인비디오대여기업체인 한아미디어와 프로테이프제작사인 세음미디어, IVS물류시스템용 하드웨어업체인 경덕전자 등 3사가 공동 출자해 만든 벤처기업으로 지난 11일 자본금 12억원으로 설립됐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