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음향, 17세트 잇따라 선봬.. 편집앨범 판매사상 최대 기록

 예당음향의 가요 편집앨범인 「플래티넘 시리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예당음향(대표 변대윤)이 70년 한국가요사를 정리한다는 목표 아래 1년여간 기획, 지난해 11월말부터 발매를 시작한 「예당 플래티넘 시리즈」는 16일 현재 18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더블 플래티넘(200만장) 판매 실적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판매량은 조성모·김건모 등 대형가수들의 정규 앨범을 제외한 가요 편집앨범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그동안 가요 편집앨범의 최대 판매량 기록은 약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록레코드의 「명작 시리즈」가 갖고 있었다.

 1월 중순까지 총 17세트(세트당 2CD)가 출시된 이 「플래티넘 시리즈」는 30년대 초창기 가요에서부터 최신 테크노 가요까지 발라드, 포크, 댄스, 록 등의 음악장르로 나눠 순차적으로 발매되고 있으며 여기에 가곡, 클래식, 태교음악 등 다양한 테마를 섞어 올 연말까지 총 50세트가 발매될 예정이다.

 이같은 반향에 대해 예당음향측은 밀레니엄 특수를 겨냥해 선물용으로 기획한 게 적중했고 특히 추억의 히트곡들을 선정한 것이 기성세대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황신혜·이정현 등 톱스타들을 기용해 테마별로 TV CF를 지속적으로 방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은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당음향의 정학준 부장은 『우수한 신예가수 발굴도 중요하지만 음반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파괴력 있는 음반기획도 중요하다』며 『이같은 추세 대로라면 「플래티넘 시리즈」로 올 연말까지 500만장 정도의 판매실적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