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업들이 E비즈니스로 돌진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미국의 골드러시에 비유한다면 웹 기반 정보시스템은 당시의 청바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금광을 캐러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수품이 된 청바지가 금광산업 못지않은 큰 시장을 형성했듯이 웹 정보시스템 구축 분야 역시 E비즈니스 물결을 타고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웹기반 정보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IT플러스 이수용 사장(44)은 창업 1년 만에 50여 업체의 정보시스템을 웹으로 구축하는 놀라운 사업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주은행·인터파크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업종이나 애플리케이션 종류에 무관하게, 신규 구축 혹은 기존 클라이언트 서버에서 웹으로의 전환에 관계없이 다양한 전산환경에 웹을 구현하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렇게 해서 올린 매출이 지난해 30억원. 계약 건수로만 보면 50억원에 이른다. 설립된 지 1년 만에 그것도 순수한 소프트웨어(SW) 솔루션만으로 올린 매출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최소 100억원 매출은 가능하다는 것이 이 사장의 예상.
이 사장이 밝히는 사업 성공비결은 수준높은 기술 및 구축 경험. 클라이언트 서버 기술과 웹 기술을 고루 보유하고 있는 데다 지속적인 교육 및 고객지원을 벌이고 있는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또 웹 정보시스템 구축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소재에 해당하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비결 중 하나다.
IT플러스가 공급하고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웹로직」 개발사인 미국의 BEA에서도 IT플러스의 영업 성과에 감탄할 정도. 이제까지 진행된 벤치마크 테스트 및 입찰경쟁에서 한번도 진 적이 없다는 사실 역시 IT플러스의 탁월한 능력을 말해준다. 이러한 IT플러스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아예 사용자측에서 먼저 웹 정보시스템 구축을 부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 웹 정보시스템 구축사업과 함께 컴포넌트 개발 및 컨설팅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며 인터넷 기반의 정보기술(IT) 솔루션 서비스 분야도 개척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