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체로는 드물게 콘텐츠 유료서비스로 탄탄하게 자리잡은 기업이 있다.
고작 12명의 직원뿐인 윕스(www.wips.co.kr)라는 회사가 그 주인공.
윕스는 지난 8월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벌써 5억원라는 놀라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윕스가 무료 콘텐츠가 일반화된 인터넷비즈니스환경에서 이처럼 유료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한 콘텐츠의 가치 때문이다.
윕스는 이형칠 사장(38)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우전자 법무팀에서 분사해 설립한 회사로 특허정보가 전문이다.
세계 각국의 특허를 검색할 수 있는 윕스의 특허정보서비스는 이미 40여개 대기업들이 회원으로 등록해 애용하고 있으며 일반인들로 하루에 2500∼3000회의 클릭수를 기록할 만큼 많이 찾는 곳이 됐다.
윕스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공개된 특허자료를 매주 한번씩, 한국과 유럽은 매월 2∼3회에 걸쳐 받아와 업데이트해주기 때문에 이용자들로부터 돈을 주고도 받아볼 가치가 있는 콘텐츠로 인정받고 있다.
『특허정보 서비스로는 국내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는 브랜드 매매 및 특허권 평가 등 유익한 콘텐츠를 추가해 국내 최고의 CP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이형칠 사장은 콘텐츠의 유료화는 정보의 질과 품질이 관건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