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자반도체(대표 조장연)가 지난 96년에 자체 기술로 상품화한 통신장비용 반도체(갈륨비소 정류 다이오드)를 미국에 수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오는 10월까지 1500만달러 상당의 통신장비용 반도체인 「울트라패스트 파워 렉티파이어」(UltraFast Power Rectifier)를 독점 공급키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될 제품은 갈륨비소(GaAs) 정류 다이오드로 실리콘 다이오드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누설 전류가 작으며 고온에서의 안정된 동작으로 높은 신뢰도를 지원한다.
또한 회복 특성이 뛰어나 메가헤르츠(㎒)급의 초고속 스위칭이 가능하고, 스위칭 잡음이 매우 낮아 전원장치의 핵심 성능인 높은 변환효율, 기기의 소형화 등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무선통신용 기기의 전원장치, 고효율 소형화 전원장치(SMPS), DCDC 컨버터 등에 활용할 수 있고 기존의 정류 다이오드가 사용되는 모든 부문에 활용 가능하다. 광전자측은 앞으로 국내 70여 전원장치 제조회사들에 이 정류 소자를 공급해 고성능 전원장치의 국산화와 함께 시장수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혁준기자 ju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