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D시장 달아오른다.. WLL.IMT2000용 수요 급증 예상

 차세대 통신시스템에 탑재하는 프로그래머블로직디바이스(PL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비가격분야에서 업체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일링스·알테라 등 주요 PLD업체들은 기간통신사업자들의 무선가입자망(WLL)서비스 상용화와 IMT2000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차세대 통신시스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기술지원 강화, 영업력 확대, 교육 프로그램 신설 등 비가격분야에 마케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일링스코리아(대표 김종대)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버텍스와 스파르탄 칩을 통신기능에 맞게 토털솔루션으로 제공키로 하고 현재 25명인 영업인력을 30명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LG전자·삼성전자 등 고객사들이 통신시스템에 탑재되는 PLD를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APEX칩을 주력으로 차세대 통신시스템 시장 개척을 준비중인 알테라코리아(대표 김현식)는 고객사를 상대로 차세대 통신망에 요구되는 설계지원교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IMT2000·WLL·ADSL에 장착되는 PLD 디자인 설계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계획을 세워두고 다음달부터 고객사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액텔코리아(대표 박진수)도 그간 강점을 보여온 멀티미디어시스템 시장에서 통신시스템 시장으로 사업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발표한 ProASIC칩에 대한 기술지원 및 영업력 확대를 통해 PLD 판매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95∼97년 이동전화 및 PCS 보급 확대로 기지국 및 제어국에 탑재되는 PLD 수요가 증가해 업체들이 높은 매출액 상승을 보였다』며 『상당수 PLD업체들이 올해에는 차세대 통신서비스 본격화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혁준기자 ju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