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수십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지문인식기 시장이 올해 최소한 수백억원대 시장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관련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보안문제가 새로운 관심영역으로 부상하자 PC보안용 제품으로 활용되고 있는 지문인식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업체들의 근태관리 및 출입통제 시스템 등에도 지문인식기 도입이 시작된데다 기술발전으로 지문인식기의 정확도 및 경박단소화가 이루어지면서 각종 보안시스템에 활용되는 사례도 급증하는 추세다.
◇업체별 현황=현재 국내에서는 지문인식기를 응용한 보안용 지문인식시스템을 생산하는 업체는 상당히 많은 편이지만 지문인식시스템의 핵심인 지문인식기를 생산·공급하는 업체는 니트젠과 제일데이타시스템·산내들인슈·패스21 등 몇개 업체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업체들은 올해 지문인식기를 응용한 보안장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 생산설비 증설과 생산품목 다양화 등을 통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어 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지문인식기 생산업체들의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지문인식기 가격이 10만∼20만원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가격하락세가 가속되고 있다.
◇향후 전망=최근 세계 생체보안 시장이 최소한 연평균 30%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특히 PC보안을 비롯해 각종 보안시스템에 대한 관심 및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또한 건설업체들이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문인식기를 응용한 보안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아파트 보안시스템 등에 지문인식기 채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지문인식기 시장은 지난해 수십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500억원 이상의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지문인식기를 응용한 각종 지문인식시스템 시장 또한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생체보안시장이 유망시장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