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반주기에 댄스댄스레볼루션(DDR) 기능을 추가한 DDR 노래반주기 주문이 폭주하면서 생산업체들이 제때에 제품을 납품하지 못하는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진미디어·아싸 등 노래반주기 업체들은 최근 DDR 노래반주기를 설치하려는 노래방이 크게 늘면서 주문이 폭주함에 따라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DDR 노래반주기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DDR 노래반주기를 설치한 노래방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노래방 업체들이 매출확대를 위해 DDR 노래반주기 설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DDR 노래반주기의 수요가 노래방 업소에서 신종사업인 「댄스방」으로까지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헬스클럽 등에서도 이 제품을 구입하는 등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DDR 노래반주기의 공급부족 사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는 DDR 노래반주기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이달중 DDR 생산라인을 90대에서 180대로 두 배 늘리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추가 인력을 모집, 생산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다.
태진미디어는 지난달 4800대와 이달 5800대 등 총 1만600대의 주문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생산·공급한 물량은 주문량의 1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아싸(대표 정영완)도 주문량이 적체돼 최근 일용직 인력을 채용, 일일생산량을 50대에서 70대로 늘렸다.
아싸는 그동안 주문받은 물량이 800대에 달하나 현재까지 공급한 물량은 300여대로 주문량의 37.5%에 불과한 실정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