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디지털 문화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용인 에버랜드에 설치한 「디지털 어드벤처」 홍보관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 14일까지 2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던 디지털 어드벤처를 오는 3월 14일까지 2개월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말까지 한달 반 동안 약 12만5000명의 관람객이 전시관을 찾아 하루 평균 2800여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는 11월과 12월 에버랜드에 찾아오는 입장객이 한달 평균 20만명 정도라고 볼 때 에버랜드에 온 사람 가운데 열명 중 네명이 디지털 어드벤처를 구경한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지털 어드벤처관은 상용화된 제품보다 앞으로 실현될 디지털 제품 중심으로 전시해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며 『주요 관람객은 청소년들로서 디지털 세계를 호기심 가득찬 눈으로 지켜보며 즐거워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디지털 어드벤처는 삼성전자가 「생활 속의 디지털」이란 주제로 디지털 제품이 제공하는 편리하고 풍요롭고 즐거운 생활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디지털 체험관으로 디지털TV·벽걸이TV·인터넷 영상전화기·디지털 앨범·영상휴대폰 등 첨단 디지털 정보가전품 60여종이 전시돼 있다. 이 중에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네트워크 냉장고와 인터넷 전자레인지 등이 실제 사용모습 그대로 전시되고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