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데이콤

 데이콤이 전성기 주가를 되찾을 수 있을까.

 지난해 12월 28일 장중 한때 68만5000원까지 급등했던 데이콤 주가는 새해들어 연일 폭락을 거듭, 지난 14일 26만90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최근 약간의 반등을 시도해 18일에는 31만원으로 회복됐지만 불과 2주도 채 안돼 절반 이상이 꺾여버린 것이다.

 다급해진 회사는 17일 다우기술과 IMT2000서비스 기술개발을 위해 양해각서를 교환한 데 이어 18일에는 기자간담회까지 열어 『천리안·보라넷·전자상거래(EC) 등 성장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최고의 인터넷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주가관리에 나섰지만 증시 주변의 시각은 아직 냉랭하다.

 제일투신증권의 한 전문가는 『최근 인터넷기업의 면모로 일신하고자 하는 노력이 단기적으로는 주가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현금흐름이 좋지 않은데다 IMT2000 등에 대한 무리한 투자가 당분간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증권 노근환 차장도 『AOL 등 외국의 유사업체와 비교했을 때 데이콤의 주식은 과대평가됐던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최근 폭락장세를 거치면서 곧 적정주가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데이콤의 관계자는 『최근 주가 급락이 나스닥 및 코스닥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희생된 것으로 해석한다』면서 『그러나 앞으로의 주가진로는 긍정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낙관했다.

 데이콤은 현재 회사차원에서 다양한 주가관리 방안을 강구중이며 18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다음주중에도 또 다른 호재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