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미래에셋, 이트레이드증권중개 주식회사가 국내 온라인 증권사로 포문을 연 이후 테라와 나래이동통신, 현대증권도 설립 준비에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어 온라인 증권사 설립이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다.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테라는 최근 사이버금융사업본부를 신설, 2월초 테라증권중개회사(가칭)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3월 예비인가에 이어 4월 본허가를 받을 경우 늦어도 5월이면 본격적인 사이버 트레이딩 업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본금 150억∼200억원 규모로 예상중인 테라는 이를 위해 지난해 유상증자를 실시, 224억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테라가 8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가 되며 기타 자본금은 금융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것이 테라측 복안이다.
테라 예병호 상무는 『테라증권중개회사는 저렴한 수수료와 안정적인 시스템, 양질의 금융정보 제공을 통해 기존의 사이버 증권사와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특히 테라소프트에서 개발한 윈도2000 기반의 HTS는 가격 대비 성능이 저렴해 수수료 경쟁에서 우위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미래에셋의 경우 0.1% 수수료를 표방하고 있으나 테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윈도 기반의 PC서버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시스템 운용비를 최소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테라는 이달초 서교동에 오픈한 트레이딩센터를 영업점으로 활용하는 데 이어 주요 도시 15개 지점과 미국의 LA·샌프란시스코에도 트레이딩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