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터 전문업체인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은 21세기 전략품목으로 광통신 및 무선통신 부품을 선정하고 신제품 개발과 양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인천 남동공단 부근에 마련한 대지 1000평, 건평 725평 규모의 단층 건물을 통신용 부품 생산공장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최근 30억원을 투자해 이 공장을 3층(건평 1800평) 규모로 증축, 다음달부터 이동전화용 초소형 전압제어발진기(VCO)와 전압제어형온도보상수정발진기(VCTCXO)를 각각 연간 500만개와 600만개씩 양산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가는 이동전화용 VCO 제품군은 위상잡음 특성이 우수하고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VCTCXO는 0.07㏄ 용량의 초소형 제품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TCXO를 대체할 수 있어 앞으로 연간 5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이 회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무선통신 부품의 소형화에 주력해 0.02㏄ 용량의 제품과 IMT2000용 부품 등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현재 주력품목인 자동차용 커넥터만으로는 사업확대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통신부품사업에 뛰어들었다』며 『올해 통신부품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