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된 대형 패키지 소프트웨어(SW)가 수출된다.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는 최근 인도 ISPAT제철에 자체 개발한 철강생산관리 SW 패키지인 「스틸피아(STEELPIA)」를 300만달러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포스데이타의 「스틸피아」 수출은 단일 SW로는 최대 규모로 국내 SW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국내 정보기술(IT) 업체의 수출은 대부분이 인력 파견 형태를 띠고 있어 부가가치가 낮았으나 이번 프로젝트는 시스템 개발을 핵심SW인 「스틸피아」를 중심으로 커스터마이징하는 형태로 더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데이타는 연산 120만톤 규모의 ISPAT제철 열연 미니밀 공장에 품질·조업·공정관리 등 생산관리 전부문의 시스템을 패키지 형태로 공급하고 원료·제품·재고 관리시스템 등 일부 시스템만을 추가로 개발하게 된다.
또 스틸피아를 이용해 핵심 비즈니스와 관련된 프로그램은 부품화된 프레임워크 형태를 그대로 적용해 개발기간을 절반으로 대폭 단축하고 15개월에 달하는 개발기간의 3분의 2 이상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어 구축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포스데이타는 이번 「스틸피아」 수출을 계기로 동남아지역은 물론 사우디·이란·터키 등 중동지역으로 철강 관련 정보기술 수출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스틸피아」는 포스데이타가 97년 9월 개발에 착수해 22개월 만에 완료한 세계 최초의 철강업체를 위한 생산관리 패키지SW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