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이 인터넷 영상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어엔터테인먼트·우성시네마·새롬엔터테인먼트 등 중견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은 최근 일고 있는 인터넷 열풍에 대응, 주문형비디오(VOD)사업 및 인터넷 방송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새롬엔터테인먼트(대표 이정수)는 지난해 11월 홈페이지(www.saeroment.co.kr)구축 이후 잇달아 추진해 온 인터넷방송국 「인터무비」를 오는 3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D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각종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인터무비」를 유료서비스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구축한 홈페이지를 새롬의 영화·비디오 홍보뿐 아니라 쇼핑몰로 활용한다는 방침아래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동영상 제공은 물론 영화 및 비디오 등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포털서비스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우성시네마(대표 이장혁)는 올 상반기중 동영상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본격적인 VOD사업을 위해 홈페이지 조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성은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된 엔스크린사에 대한 출자를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는 엔스크린에 전담시킬 계획이다. 또 인터넷 영화 제작 및 인터넷방송국 사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엔스크린을 통해 인터넷방송국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엔스크린은 영화 및 비디오의 온라인 상영을 목표로 준비중이며 VOD서비스, 성인전용 비디오 상영관 등을 운영하기 위한 홈페이지(www.nscreen.com)를 개설해 놓고 있다.
베어엔터테인먼트(대표 허대영)도 최근 홈페이지 구축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월 개설을 목표로 추진중인 이 회사는 홈페이지 구축작업이 완료되면 곧 후속 작업으로 동영상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VOD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같은 작업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인터넷 방송 및 인터넷 포털 서비스사업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추진할 방침이다.
중견 비디오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인터넷 확산과 함께 영상산업의 디지털화로 비디오의 사업형태가 크게 변하고 있고 향후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선점을 위해서는 인터넷 인프라구축이 절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가시화하지는 않고 있으나 비디오업계의 사업전환과 투자는 인터넷 분야밖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이 분야에 대한 비디오업계의 투자강화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