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카드형 여행자 상품권이 등장한다. 이에따라 여행자 지불수단에 새 바람을 불러올 전망이다.
국내 최초의 금융벤처기업인 트래블러스카드인터내셔날(TCI·대표 이중백)은 오는 3월 여행자를 위한 IC카드형 전자식 여행자 상품권인 「트래블러스카드」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마스터카드 및 제주도와의 제휴를 통해 이번에 발급하는 트래블러스카드는 제주도내 호텔, 레스토랑, 각종 입장권 및 기념품점 등에서 현금 대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관광지 전용 IC카드 상품권이다.
이 카드는 기존의 여행자수표 대체 및 확대 개념으로 제주도내 1000여개 가맹점에서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각종 할인 및 보너스 점수도 제공받을 수 있다. 선불방식으로 발행되며 금액은 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 등 4종류다. 또 상품권이기 때문에 액면가의 60% 이상을 사용하면 나머지 금액은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신용카드 및 상품권과는 달리 선불카드 방식이어서 거래의 신속성 및 사용자의 익명성이 보장되고 종이상품권의 액면가 분할사용의 어려움과 제한된 품목 및 매장에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