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종합물류정보전산망 전담사업자인 한국물류정보통신(KLNET·대표 백옥인)은 20일 선사 및 선박대리점, 화주 등 항만이용자들이 사무실에서 PC를 통해 항만이용료 내역을 받아보고 항만이용료도 자동이체할 수 있는 「항만이용료 자동납부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LNET은 지난 19일 해양수산부 및 외환은행과 「항만이용료 수납 자동화를 위한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항만이용자들은 항만시설사용료 고지서 수령 및 납부를 위해 지방해양수산청 및 은행을 일일이 방문해야 했던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항만이용료 분야에서만 수납고지서 등 연간 25만건의 서류 감소 및 20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되며 전 국가기관으로 시스템 이용이 확산될 경우 기대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와 KLNET은 항만업무 전산화 계획에 따라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을 구축, 전국 어디서나 입출항업무의 전산처리가 가능해졌으나 항만시설사용료 고지서 수령 및 납부 업무는 전산화가 돼있지 않았다.
백옥인 사장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PORTMIS 및 물류EDI망을 금융망과 연계해 자동납부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며 『해양수산부·외환은행과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지난 12월 개발을 완료하고 이번에 운영을 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