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얼굴을 직접 보면서 채팅을 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반의 채팅서비스가 봇물처럼 등장하고 있다.
오마이러브·웹114·하늘사랑·버디버디 등 주요 채팅서비스 업체들은 최근 전국적으로 PC방이 확산되는 등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개선됨에 따라 영상과 음성을 곁들인 멀티미디어 기반의 채팅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네티즌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이 영상·음성채팅은 서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고 시외전화나 국제전화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웹114(대표 김상동)가 최근 선보인 챗러브(www.chatlove.co.kr)에서는 회원으로 가입한 후 챗러브 영상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 PC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방 얼굴을 보면서 채팅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최대 8명까지 동시에 영상채팅을 할 수 있다. 또 회원으로 가입하면 웹114에서 제공하는 인터넷폰 서비스뿐만 아니라 장기, 오목, 오델로 등을 한자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마이러브(대표 천두배·www.ohmylove.co.kr)의 경우 PC카메라와 마이크만 장착하면 최대 10명까지 영상과 음성을 지원하는 채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난해 말 선보여 지금까지 17만명의 회원을 유치했다. 이 서비스는 특히 자바 애플릿을 사용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따로 내려받아 설치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 메신저 업체인 버디버디(대표 황지윤·www.budybudy.co.kr)도 영상·음성 등 복합적인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한 인스턴트메시징 SW인 버디버디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영상 채팅서비스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전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하고 PC카메라를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 특정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고 인터넷에만 접속해 있으면 이용가능하다. 오는 3월부터는 이용자간 음성통화를 가능케 하는 PC폰 플러그인도 제공,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한 PC 비디오폰을 구현할 계획이다.
하늘사랑(대표 나종민)도 최근 알파비전텍에서 영상채팅 솔루션을 제공받아 2월부터 영상채팅을 시작하기로 했다. 하늘사랑은 채팅사이트(www.skylove.co.kr)에서 영상채팅 버튼을 클릭해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8명까지 동시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팝콤네트(대표 최승혁)도 오는 25일부터 최대 10명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영상·음성 채팅서비스를 「www.icu.co.kr」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