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는 조직 슬림화를 뼈대로 사업조직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이 회사는 19일 유사조직의 통폐합을 통해 사업조직을 30% 이상 축소개편하고 국내 임원진을 줄이는 인사·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과감한 업무 통폐합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 △PDP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이른 시일안에 워크아웃 관리체제에서 졸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남 사장은 『워크아웃 관리체제라는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에서 자구계획을 차근차근 달성하기 위해 과감한 업무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조직과 인사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오리온전기는 지원본부 산하의 경영기획부문과 재무부문, 인사총무부문과 구매부문을 각각 기획재무부문과 인사구매부문으로 통합했으며 부문별 산하팀도 통폐합해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 마케팅 능력 제고를 위해 생산본부 산하 고객만족센터를 생산본부와 영업본부 산하로 분할하고 PDP사업부를 해체해 종합연구소 산하로 두어 연구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종합연구소는 신기술연구팀·평판연구팀·기술전략팀·PDP연구팀·PDP사업팀으로 새로 구성되며 기존의 상품기획팀과 지적재산팀을 기술전략팀에 흡수했다.
이 회사는 기획재무부문을 경영기획팀, TP추진혁신팀, 재무팀, 홍보팀, 해외사업팀, 중국 CDT 프로젝트팀으로 축소조정했으며, 기존의 감사팀과 정보기술(IT)팀을 경영기획팀에 흡수하고 자금팀과 회계팀을 재무팀으로 통합했다. 이 회사는 대신 신규사업인 모니터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팀·제조팀·구매팀·고객만족팀으로 구성한 독립사업부제를 도입했다.
이로써 오리온전기는 기존의 3본부·1연구소·7부문·3사업부·39팀/부·19과 체제에서 3본부·1연구소·4부문·3사업부·30팀/부·18과 체제로 전환했으며 이 과정에서 임원진을 12명에서 9명으로 축소했다.
신화수기자 hsshin @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