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반도체 수요는 아시아 시장의 주도로 지난해에 비해 18%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브뤼셀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유럽전자부품제조업체협회(EECA)는 최근 경제회복 및 정보통신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올해 세계 반도체 수요를 지난해보다 18.7% 늘어난 1723억달러 규모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미국이 전세계의 32.1%(553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24.6%(424억달러), 일본이 21.8%(375억달러), 유럽은 21.5%(370억달러)를 각각 점유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21.0% 증가하면서 전체 반도체 수요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일본과 유럽은 18.1%씩, 미국은 17.7%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세계 반도체 수요는 1452억달러로 98년보다 15.6%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KOTRA측은 『시장확보에 열을 올리며 98년 한국산 D램에 대해 덤핑제소를 했던 유럽 반도체업체들이 한국산 반도체의 수출가격을 면밀히 관찰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업체들의 반덤핑피소에 대비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