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게임 유통업체 "EA", 한국시장 공략 강화

 미국 최대의 게임 제작·유통사인 미국의 일렉트로닉아츠(EA)가 한국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EA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더 심스(The sims)」와 「녹스(Nox)」의 완전 한글화는 물론 이들 게임의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국내 게이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전세계 동시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EA가 출시 전에 한글화 작업을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 EA가 그 동안 영어권 외에 유럽·오세아니아·일본 등지를 중심으로 현지화를 적극 모색해 왔다는 점에서 EA의 이번 한글화 작업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A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일단 「더 심스」와 「녹스」가 한국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는 게임이라는 점과 지난해 「스타크래프트」가 100만 카피가 넘게 팔리는 등 한국 시장이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EA코리아는 설립 1년만인 지난해 무려 15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려 PC게임만으로는 EA의 해외 사업장 가운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고 약 900개에 달하는 직판망을 구축해 놓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한글화 작업을 마친 「더 심스」는 홈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시뮬레이션 게임. 액션 롤 플레잉 게임인 「녹스」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할 「디아블로2」와 더불어 상반기 중 최대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