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터넷 스트리밍 미디어 업체인 리얼네트웍스와의 소송건으로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스트림박스는 지난해 5월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스트리밍 미디어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하에 기술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트림박스코리아 신인수 사장(45)은 기술력만큼은 자신있다며 해외 유수의 인터넷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스트림박스를 소개한다면.
▲인터넷 스트리밍 미디어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한미 합작법인인 스트림박스USA가 지난해 11월 미디어검색 포털서비스(www.streambox.com)를 오픈했고 국내에서는 스트림박스코리아(www.streambox.co.kr)가 지난 15일 공식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디어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면 웹상에 있는 오디오 및 비디오 파일을 키워드 하나로 쉽게 검색해 보고 들을 수 있다.
-리얼네트웍스와의 소송건에 대한 생각은.
▲리얼이 문제 삼았던 3개 소프트웨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리퍼」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대체로 만족한다. 하지만 이것으로 모든 문제가 정리됐다고 볼 수는 없고 계속해서 소송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계획 및 목표는.
▲스트림박스의 목표는 세계 1위의 미디어 포털서비스 및 솔루션업체로 자리잡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술인력도 2배 이상 보강하고 수입의 50% 가량을 기술개발에 투자할 생각이다. 사업 원년이라고 볼 수 있는 올해 매출은 약 20억원으로 잡고 있다.
또 회사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과소평가됐던 기술력을 제대로 인정받아 탄탄한 회사로 성장할 것이다. 이미 해외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해 유수의 업체들로부터 협력제의를 받고 있다. 조만간 세계적인 콘텐츠 업체와의 제휴도 이뤄질 것으로 본다.
뿐만 아니라 오는 4월에는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일본어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중국 통신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