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맞춤형 브라우저가 해외 유명 웹사이트에 잇따라 채택돼 주가를 올리고 있다.
맞춤형 브라우저는 익스플로러, 넷스케이프 등 기존 웹브라우저의 단조로운 사용자인터페이스에서 탈피해 웹사이트 성격에 따라 브라우저 디자인을 바꿈으로써 개성적인 홈페이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국내업체들이 독자개발한 맞춤형 브라우저는 최근 미국, 일본의 유력 웹사이트에 정식사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국제적인 인지도 상승과 수출확대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CCR(대표 윤석호)의 맞춤형 브라우저 「X2웹」은 지난 15일부터 일본 굴지의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Yahoo.co.jp)의 전용브라우저로 채택돼 서비스중이다.
이에 따라 일본 네티즌은 야후재팬사이트에서 「X2웹」으로 구축한 전용브라우저를 선택사양으로 띄워 색다른 웹검색환경을 즐길 수 있게 됐다.
CCR는 세계적으로 지명도 높은 야후재팬이 국산 맞춤형 브라우저를 채택함에 따라 일본 인터넷시장에서 막대한 홍보효과가 예상되며 이밖에도 니혼게이자이, 일본맥도널드, TBS방송 등 일본내 주요 기업체 홈페이지 10여 군데에 「X2웹」이 적용된 상태라고 밝혔다.
인디시스템(대표 김창곤)도 맞춤형 브라우저 「액티브브라우저」의 해외수출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초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구단인 뉴욕양키스와 계약을 맺고 이달말부터 뉴욕양키스 홈페이지(www.yankees.com)에 「액티브브라우저」기반의 맞춤형 브라우저를 구현할 예정이다.
인디시스템은 현재 보스턴레드삭스, LA다저스 등 주요 메이저리그 야구단과도 맞춤형 브라우저 채택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이며 홍콩과 싱가포르의 인터넷기업으로부터 주문요청이 줄을 이어 올해 맞춤형 브라우저 수출목표를 지난해 두배인 100만달러로 올려잡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