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시장 되살아난다.. 신문사 인터넷환경 맞는 새 시스템 도입 늘어

 IMF 사태로 최악의 위기상황을 겪었던 신문제작시스템(CTS)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아일보·한국경제신문·문화일보·국제신문 등 일간 신문사들이 인터넷 환경에 맞는 새로운 제작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섬에 따라 CTS 업체들에 시스템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주요 일간지들 사이에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뉴스서비스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모든 신문제작 과정을 웹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인터넷 CTS가 주요 시스템 기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인터넷 CTS는 웹 기반의 표준화된 파일 포맷을 사용함으로써 영상과 텍스트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고 작성된 기사를 별도의 수작업 없이 곧바로 인터넷상에 띄울 수 있는 첨단 신문제작 시스템이다.

 CTS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주요 신문사들의 시스템 도입에 따라 올해 CTS 수요가 2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 CTS 업체인 서울시스템은 인터넷 기반의 차세대 CTS인 「뉴스 2000」을 개발, 현재 스포츠조선에 이를 설치중인데 이어 최근 문화일보와 국제신문에서도 관련 시스템을 잇따라 수주했다.

 뉴스2000은 기자집배신과 편집 소프트웨어만으로 전체 신문을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CTS에 전자문서 포맷인 SGML, XML 등의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정보기술의 정보기술사업 일부를 인수하면서 CTS 사업에 뛰어든 서울일렉트론도 최근 전자출판 분야 전문 솔루션 업체인 소프트매직과 기술 제휴해 한국경제신문을 상대로 차세대 CTS를 구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CTS 업체인 디지웨이브는 동아일보와 스포츠투데이에 자체 개발한 멀티미디어 신문제작용 「뎁스」 제품을 공급했으며 엘렉스컴퓨터도 차세대 CTS 솔루션인 「EPS2000」을 출시하고 관련 시스템 수주에 나서고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