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참여해 각 학교에 컴퓨터교실을 운영하는 「민간참여 학교 정보화사업」, 이른바 방과후 컴퓨터 교실시장이 연초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네스·솔빛미디어·대교방송·엘렉스교실·한국멀티미디어교육개발 등 컴교실 운영업체들은 교육정보화시장 활성화 움직임에 대응, 운영학교 수를 대폭 늘려잡는 등 시장선점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네스(대표 이태석)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약 220여개 컴교실을 올해에는 500개 가량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
이를위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부 컴퓨터교실을 인수하는 한편 영업조직을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150개 학교에서 컴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솔빛미디어(대표 문우춘)도 올해에는 이보다 배 가량 늘어난 300개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솔빛은 특히 기존 광역단체 단위급 지사체제로는 영업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중소도시에도 지국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교로부터 사업을 이관받은 대교방송(대표 윤종천)도 현재 50여개의 컴교실을 120여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교방송은 이를 위해 자사 케이블TV방송 프로그램과 컴교실을 연계한 사업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렉스교실(대표 최명진)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80개 컴교실을 100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엘렉스의 경우 그동안 매킨토시를 주로 각급 학교에 설치해왔으나 올해부터는 IBM호환기종 보급에 역점을 둘 계획이며 20여개 학교에서 컴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멀티미디어교육개발(대표 이정원)도 올해 목표를 50개로 크게 늘려잡았다.
한편 민간참여 학교정보화 사업은 교육부가 97년부터 예산부족 해결 및 사교육 부담 해소를 위해 시작했으며 현재 1700개 학교에 민간업체들이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실무교육 및 컴퓨터를 활용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