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분야의 올해 최대 이슈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에는 LG그룹이 데이콤을 계열사로 편입한 데 이어 SK텔레콤도 신세기통신을 인수함으로써 IMT 사업권을 놓고 통신업계의 「별들의 전쟁」이 전개될 상황이다. 특히 한국통신·SK텔레콤·LG텔레콤 등 3개 컨소시엄과 한솔PCS·하나로통신 등 IMT2000 관련 다크호스들 간의 합종연횡은 향후 통신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최대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나래이동통신 등 인터넷 업체로 거듭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도 주식시장에 새로운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초고속 서비스 업체.
최근에는 유선계 통신 사업과 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등 무선 가입자망을 이용한 초고속 멀티미디어 종합 사업자를 지향하고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시장점유율이나 단기 수익성보다는 광케이블망과 케이블TV망을 기반으로 한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 기업이나 데이터통신 이용고객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점차 무선가입자망(WLL)을 기반으로 한 음성 및 데이터 통신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ADSL 등 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의 경우 서비스 지역을 서울·부산·광주 등 14개 도시에서 전주·목포·청주·춘천·창원·제주 등 전국 54개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며 EC 등 인터넷 응용 서비스 분야의 종합 포털·리눅스 포털·웹투폰·인터넷 방송 등 10대 중점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다양한 고품질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최대 관심사는 IMT2000 사업. 현재 한국통신·LG텔레콤·SK텔레콤 등에 이어 몇몇 유무선 사업자들을 끌어모아 그랜드 컨소시엄을 독자적인 컨소시엄으로 구축, IMT2000 사업자 수주전에 뛰어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그러나 LG텔레콤이나 SK텔레콤 컨소시엄에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경우에 따라 주가의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
현재 주주구성은 데이콤 10.73%, 삼성 9.81%, 현대 8.74%, SK 8.34%, 대우 5.39%, 두루넷 5.28% 등으로 구성돼 있어 아직은 그 향방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