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밀레니엄 테마주> 통신서비스.. 한통프리텔

 통신 분야의 올해 최대 이슈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에는 LG그룹이 데이콤을 계열사로 편입한 데 이어 SK텔레콤도 신세기통신을 인수함으로써 IMT 사업권을 놓고 통신업계의 「별들의 전쟁」이 전개될 상황이다. 특히 한국통신·SK텔레콤·LG텔레콤 등 3개 컨소시엄과 한솔PCS·하나로통신 등 IMT2000 관련 다크호스들 간의 합종연횡은 향후 통신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최대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나래이동통신 등 인터넷 업체로 거듭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도 주식시장에 새로운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개인휴대통신(PCS)·무선 인터넷 등을 포함한 종합 이동통신기업이다.

 지난 한해 동안에만 196만명이라는 고객유치, 2년만에 총 431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거대 이동전화사업자로 성장했으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및 퀄컴과 제휴, 호주 허치슨사에 수출키로 한 이동통신기술을 앞세워 세계적인 무선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해에는 총 2조260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순수 서비스 부문에서만 1조4629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서비스 비중이 높다. 이는 지난 98년 1조4318억원에 비해 155%가 늘어난 규모며 서비스 매출액을 기준으로 해도 98년 6490억원에 비해 무려 225%나 급증한 것이다.

 올해 이 회사의 누적 가입자 목표는 535만명. 서비스 분야 2조원 매출을 포함해 총 2조603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순이익 2829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148.8%에서 135%로 축소시키는 한편 주식예탁증서(DR) 발행 형식으로 연내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무선 통신망 부문의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통신의 기간망 사업 노하우와 결합하면 유무선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가치가 높다는 것이 증시 주변의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가입자 규모나 자본금, 매출액 측면에서 SK텔레콤과 비교하면 15만원 정도가 적정선이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최근과 같이 증시여건이 불안정한 경우 개인주주나 법인주주의 수가 많아 수급상황에 따른 주가변화가 심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주주구성은 한국통신 38.7%, 우리사주조합 3.4%, 효성 2.1%, 현대전자 1.8%, 동아일보 1.2%, 외국인 9.2%, 일반 및 기타 43.7%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