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밀레니엄 테마주> SW.SI부문.. 서울시스템

 소프트웨어(SW) 및 SI분야는 정보통신산업에서도 고부가가치의 핵심영역으로 꼽힌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데다 대외적으로도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SW·SI는 범위가 포괄적이고 고난이 기술에 근간을 두고 있는만큼 일반인이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견인차로서 인터넷 환경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주요 SW와 SI 종목을 소개한다.

 서울시스템(대표 박양재)은 국내 신문조판과 전자출판(CTS)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업체다. 조선왕조실록의 CD롬 제작과 세계 최대의 한자서체를 보유하고 있는 등 문화사업과 관련한 한국학 데이터베이스 구축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았으며 고려시대, 삼국시대 등으로 계속 확대할 계획이어서 이 분야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최근에는 기존 노하우를 토대로 인터넷 전문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터넷 CTS인 「뉴스 2000」에서 지난해 30억원의 실적을 올렸던만큼 올해 2배 이상의 매출을 거둬들이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시스템은 코리아벤처컨설팅(KVC)이 투자한 30여 인터넷 전문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세력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10월 통신장비 전문개발 업체인 기가링크의 고속 인터넷접속장치인 T­랜 국내 독점공급에 나선 것을 신호탄으로 EC 디지털 카탈로그 제작, 인터넷 호스팅서비스, 인터넷 도메인 등록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사이버 부가가치통신망 전문업체인 넷큐빅을 인수, 지능형 VAN 단말기와 인터넷용 소액지불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달초에는 무보증 해외공모 전환사채 1200만달러를 발행, 140억원 이상의 외자유치에 성공함으로써 현금 유동성이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다. 인터넷 신규사업 자체가 올해 시작하는 것인만큼 당장 올 매출목표부터 흔들릴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서울시스템과 유사한 인터넷사업으로 출사표를 제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