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밀레니엄 테마주> SW.SI부문.. 핸디소프트

 소프트웨어(SW) 및 SI분야는 정보통신산업에서도 고부가가치의 핵심영역으로 꼽힌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데다 대외적으로도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SW·SI는 범위가 포괄적이고 고난이 기술에 근간을 두고 있는만큼 일반인이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견인차로서 인터넷 환경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주요 SW와 SI 종목을 소개한다.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기업용 SW 전문업체다. 그룹웨어와 워크플로, 공급망관리시스템, 고객관리시스템, 지식관리와 전자문서관리시스템 등을 자체 개발해놓고 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그룹웨어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릴 정도로 막강한 세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웨어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외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워크플로 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인터넷기업으로 변신해가고 있다. 워크플로는 기업간 전자상거래 구현에 필수적인 컴포넌트 SW로 올해 시장은 세계적으로 49억5000만달러에 이를 전망. 미국과 일본, 유럽이 참여하고 있으나 아직 선도기업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핸디소프트가 세계를 제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지난 96년 1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일본 아마다그룹에 워크플로 기반의 「핸디*솔루션」 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그동안 확보한 노하우를 앞세워 핸디소프트는 올해 매출액 400억원, 순이익 60억원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250억원 매출에 순이익 25억원에 비하면 대단한 야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98년 미국 법인으로 설립한 「핸디소프트 USA」에서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전망인데다 시장점유율 1위인 그룹웨어에서도 여전한 약진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정부·공공기관이 전자정부 문서유통 표준안에 따라 그룹웨어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어서 매출신장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핸디소프트가 계속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96년 언론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본 아마다그룹 수출건이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실제 목표액인 150만달러를 현저히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