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및 SI분야는 정보통신산업에서도 고부가가치의 핵심영역으로 꼽힌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데다 대외적으로도 경쟁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SW·SI는 범위가 포괄적이고 고난이 기술에 근간을 두고 있는만큼 일반인이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정보통신산업 발전의 견인차로서 인터넷 환경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주요 SW와 SI 종목을 소개한다.
다우기술(대표 최헌규)은 한마디로 인터넷과 관련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터넷그룹」으로 통한다.
자체 개발한 제품만도 전자상거래(EC) SW와 인터넷 원격교육 솔루션 등 다양하다. 미국 인포믹스에 이어 넷스케이프, 리얼네트웍스, 인프라이즈, 스털링소프트웨어 등 외국 유수의 기업과 기술 제휴해 신기술 도입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8년 358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720억원으로 급증, 다우기술의 기술력과 영업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16배가 증가한 80억원에 달했다. 이런 여세를 몰아간다면 올해 매출 1200억원, 순이익 145억원의 알짜배기 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웹을 통해 전화·팩스·전자우편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통합 제공하는 통합메시징시스템을 개발해 인터넷서비스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두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한 다우기술은 확보된 자금 대부분을 연구개발과 해외마케팅에 투자, 인터넷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국내 관계사인 큐리오.컴을 통해 미국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중인 다우기술은 상반기에 큐리오.컴의 국내 현지법인인 다우인터넷을 통해 국내에서도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삼성물산과 같은 국내 유수업체와 협력해 키움.컴증권(e*스마트)이라는 사이버증권사를 설립하고 위탁매매를 비롯한 금융정보서비스 사업에도 출사표를 내놓고 있다.
디지틀조선일보와 공동투자한 금융포털서비스인 「e머니」도 상반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차세대 인터넷기업이라는 대외 이미지 제고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