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리콘밸리 "해외IT기술협력센터" 예정보다 두달 앞당겨 가동

 정보통신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및 기술개발협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전진기지인 실리콘밸리 해외정보통신기술협력센터(센터장 안성진)가 오는 3월 개소를 앞두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정보통신연구진흥원(ITA·원장 강상훈)은 24일 정보통신 벤처기업의 수출·기술협력·정보수집·마케팅활동을 지원하는 해외정보통신기술협력센터에 기업들이 입주를 개시, 예정보다 이른 이달부터 정상 업무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외정보통신기술협력센터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관련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실리콘밸리 내에 만든 창업보육 및 마케팅 센터. 진흥원측은 지난해 총 950만달러를 들여 1520평 규모의 실리콘밸리 내 구 LG반도체 건물을 매입, 내부에 기업입주공간·세미나실·기술개발실 등을 갖췄다.

 현재 센터에 1차로 선정된 도남시스템·우보전산·미래넷 등 24개 업체가 속속 입주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15명의 전문지원인력으로 구성된 지원팀을 마련, 현지기업과의 기술제휴 알선 및 합작, M&A 등 경영제휴, 미국 벤처캐피털의 국내투자유도 등의 사업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정보통신 관련기술, 시장정보 등을 업체들에 제공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제품판매를 위한 미국 유통업체, 전시회 참가일정, 나스닥 상장지원제도, 미국 형식승인 획득과정 등 미국 기업경영에 따른 각종 제도파악에 들어갔다.

 해외정보통신기술협력센터는 SW중심의 업무를 담당하는 해외SW지원센터와는 달리 이동통신단말기, 컴퓨터 주변기기, 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관련된 기술 및 마케팅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센터는 서울소프트타운 등 국내 정보통신산업 집적지역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기업들의 정보통신 관련 첨단 해외시장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들이 몰려들자 2월말로 예정된 2차 입주기업 선정작업이 끝나는 대로 수시로 자격요건이 갖춰진 기업을 모집해 센터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