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넷 마케팅" 활기.. 경품행사 등 홍보이벤트 잇따라

 영화 개봉에 맞춰 인터넷으로 각종 경품행사를 개최하는 영화 홍보 이벤트가 잇따르고 있다.

 메이저사인 브에나비스타(대표 임혜숙)는 「13번째 전사」를 개봉하면서 13개 영화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영화 홍보에 나섰다. LA 왕복항공권을 비롯해 특별 시사권, 스트림박스리퍼 소프트웨어 등 169명에 대한 경품을 내놓고 있는 「13인의 전사」 이벤트에는 현재 스트림박스·하늘사랑·마구리·무비스닥·디지캣·엔스크린·렛츠뮤직 등 내로라하는 영화·음악 관련 인터넷 사이트들이 참여하고 있다.

 콜럼비아트라이스타(대표 권혁조)는 인간적인 감정을 가진 로봇이야기를 그린 「바이센테니얼맨」 개봉에 맞춰 영화속에 등장하는 수준의 기능을 갖춘 로봇의 가격을 알아맞히는 이벤트에 나선다.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경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영화의 이벤트에는 네티즌들이 제시한 가격 중 국내 로봇 전문가 3인이 계산해 낸 가격에 가장 근접한 가격을 1등으로 선정한다.

 베어엔터테인먼트(대표 허대영)는 이에앞서 경찰을 소재로 한 「캅랜드」를 개봉하면서 「칭찬받을 만한 경찰」을 찾는 이벤트를 영화 홈페이지를 통해 개최했다.

 이같은 영화사들의 움직임은 향후 인터넷 방영을 위한 사전 홍보 차원외에도 인터넷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네티즌들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얼마켓에 대한 사전홍보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반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비중은 점증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에따라 네티즌들에게 걸맞은 신선한 이벤트가 올해에는 더욱 다양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