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음반 박람회인 「미뎀(MIDEM)2000」에 국내 음반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문화관광부는 오는 27일까지 프랑스의 남부도시 칸에서 개최되는 「미뎀 2000」 전시회에 국내 음반사 36개사가 참여하는 한국관을 설치,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관 부스에는 SM엔터테인먼트, 신나라뮤직 등 총 36개 업체가 참가하며 개별 참가자까지 포함하면 50여개사가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수출상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문화부는 기대하고 있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3개 부스를 임차해 국내 음반업체들이 무료로 사용하도록 했으며 해외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국내 대중가요·뉴에이지·국악 등을 수록한 견본 CD(2CD) 3000세트, 국내 음반산업 현황과 음반제작사 등을 소개한 영문 소책자 3000부를 제작, 배포한다.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 음반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재도약하자는 취지에서 「Korea at New Beginning」을 콘셉트로 한국관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뎀 2000」은 프랑스 남부도시인 칸에서 현지 시각으로 23일에서 27일까지 5일간 열리며 올해에는 세계 90여개국의 음반기획·제작사, 배급·유통업자, 뮤지션 등이 참가하게 된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