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 "시메트릭스"
한국EMC(대표 정형문)는 인터넷시대를 이끌어가는 정보기술(IT)분야의 중대형 저장장치 전문기업으로 지난 95년 설립된 이후 해마다 70%를 상회하는 고도성장을 거듭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상회하는 놀라운 매출실적을 거뒀다. 올해도 저장장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1500억원으로 책정한 연간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EMC가 IBM, HP, 컴팩 등 기라성 같은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저장장치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던 것은 정보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감지하고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첨단 저장장치 기술 및 특화된 솔루션 개발에 몰두해왔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국EMC는 올해 그 어느 해보다도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특화된 SAN(Storage Area Network) 솔루션인 「엔터프라이즈 저장장치 네트워크(ESN)」를 비롯해 재해복구, 정보공유, 정보관리, 정보보호 등 다양한 솔루션을 앞세워 보다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 2위권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갈 계획이다.
특히 SAN환경에서 이기종 접속이 무난한 개방형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30여개에 이르는 현존하는 거의 모든 서버와 접속할 수 있는 EMC만의 강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그간 딜러가 판매와 서비스를 함께 수행해오던 방식을 개선해 판매는 딜러가 맡고 서비스는 본사가 직접 수행하는 영업방식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주력제품인 EMC 시메트릭스(Symmetrix)는 개방형 시스템 환경에서 신기술 채용이 편리한 모듈방식의 아키텍처를 채택, 항상 최신 시스템으로 개선할 수 있는 첨단 구조로 설계돼 있다. 특히 성능과 용량이 반비례하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용량의 캐시 메모리를 저장장치에 탑재하고 지능형 알고리듬을 통해 입출력 처리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 용량 증가에 따른 성능 감소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