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iBiz 36> 존 엠드닌 GE플라스틱 아태사장

 『인터넷 비즈니스는 기업문화로부터 출발합니다. 전 직원이 합심할 경우 인터넷 비즈니스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죠. CEO에서부터 최일선 생산직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으로 통합된 조직만이 글로벌 경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 비즈니스 회의차 방한한 GE플라스틱 존 엠드닌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인터넷 비즈니스를 통한 조직운영의 장점으로 무엇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들었다.

 GE플라스틱의 경우 미국내 기업 중 인터넷 비즈니스 도입이 빠른 편이 아니다. IT업종 중심으로 번지기 시작한 인터넷 비즈니스의 후발주자이면서도 인터넷비즈니스 모델로 GE플라스틱이 꼽히는 이유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집중 관리하기 때문이다.

 GE플라스틱은 인터넷 비즈니스를 도입한 18개월 전부터 잭 웰치 회장이 직접 EC부서를 관장하고 있다.

 따라서 GE플라스틱의 인터넷 비즈니스는 강력한 힘 아래 전 사원이 따르는 형태로 진행됐다. 하지만 인터넷 비즈니스가 정착된 현재 누구도 불만이 없다. 무엇보다 생산성 향상이 눈에 두드러졌다.

 『6개월 전만 해도 주문을 인터넷으로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인터넷 비즈니스는 무척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인터넷 비즈니스가 너무 빨라 본사의 스태프들이 어리둥절할 정도입니다.』

 존 엠드닌 아·태지역 사장은 한국의 인터넷 비즈니스가 전세계 모델사례가 될 만큼 모범적이라며 이는 한국의 인터넷 저력을 나타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시아·태평양지역 인터넷 비즈니스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등 아·태지역 지사들에게 한국의 사례를 보여주고 이를 따라하라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속도에 뒤지면 경쟁에서 뒤진다고 강조하는 존 엠드닌 사장은 『속도경쟁에 발맞추기 위해 인터넷 비즈니스 계획을 단기적으로 운영한다』며 『사안에 따라 30일, 60일, 90일 등으로 나눠 유동성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터넷 비즈니스의 가시적인 성과로 신규고객 증가, 생산성 향상, 고객서비스 향상이 두드러졌다는 존 엠드닌 사장은 『회사 발전으로 이어지는 인터넷 비즈니스로 직원들이 우선 만족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본사는 물론 전세계 지사가 인터넷 아래 재편되는 조직의 대혁신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