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문 인터넷방송국 "와우TV" 첫선

 증권전문 인터넷방송국 와우TV(대표 차형훈)가 오는 31일 개국한다.

 와우TV는 주식시장의 생생한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으로 하루 8시간 실시간 생중계하는 증권 전문 인터넷방송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와우TV 서비스(www.wowtv.co.kr)는 증권시황을 비롯해 증권가의 각종 뉴스를 빠르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의 장점을 살려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생중계를 위해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 현대·대신·LG·동원증권 등 여의도 증권가에 15개의 방송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본사와 초고속통신망을 연결했으며 두루넷과의 제휴를 통해 1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방송뿐 아니라 증권 관련 각종 정보도 제공한다.

 와우TV는 이같은 서비스를 위해 50여명의 증권 및 산업별 전문기자, 증권전문 애널리스트를 포진해 고급정보를 생산하고 로이터, S&P 등 신속한 해외정보와 각종 산업별 기업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31일 개국과 동시에 이용자 확보를 위해 인터넷과 실세계를 넘나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망라하는 복권 및 퀴즈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와우TV 차형훈 사장은 『실시간 주식 생중계는 방송과 인터넷의 결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도며 살아 있는 정보를 갈망하는 130만명의 홈트레이딩 사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와우TV는 미래에셋 벤처캐피털, KBS임직원, 한국경제신문사, 스포츠투데이 등이 주요 주주로 지난해 8월 자본금 70억원으로 출발했다. 이달 31일 인터넷방송 개국 후 다음달 위성인터넷 방송을 실시하고 연내에 케이블TV까지 진출하며 2001년에는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 특화된 미디어그룹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