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에서 시간 단축은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칩 생산의 기초인 디자인 단계의 시간을 줄이는 것이 칩 생산업체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칩디자인용 일렉트로닉 디자인 오토메이션(EDA) 솔루션인 「N2K」의 국내판매를 위해 지난주 방한한 아이삭 순더라젠 코웨어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사장은 새로운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코웨어는 어떤 회사인가.
▲코웨어는 벨기에에 위치한 칩연구소인 아이멕(IMEC)연구소를 모태로 97년에 만들어진 EDA 전문업체다. 본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으며 영국과 일본에 지사가 있다. 매년 3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며 올해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다.
-「N2K」의 장점은.
▲디자인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 칩, 특히 시스템온칩 분야의 기존 디자인 솔루션은 하드웨어 디자인을 끝낸 후 그 결과에 따라 소프트웨어(SW) 디자인을 했다. 이에 비해 「N2K」는 하드웨어와 SW 디자인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칩 디자인에 들어가는 시간을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코웨어의 아태 시장 개척 전략은.
▲높은 기술력으로 세계 반도체 칩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과 일본은 EDA 솔루션 판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N2K」를 도입하면 나머지 업체들은 자연히 따라오게 마련이다. 이미 일본의 소니·NEC·히타치·마쓰시타 등이 「N2K」를 도입했으며 특히 소니는 생산 효율을 2배 이상 높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내 진출 계획은.
▲현재 한국의 대규모 반도체 칩생산업체 2곳과 구체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협의하고 있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1·4분기 한국에서 「N2K」 솔루션을 도입하는 업체가 나올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올 상반기 한국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