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그램, 국산 전략게임 "킹덤언더파이어" 미국 수출

 국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북미시장에 진출한다.

 전략시뮬레이션 PC게임업체인 판타그램(대표 이상윤)은 미국 유통사인 GOD(Gathering Of Developers)사와 자사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Kingdom under fire)」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따라 판타그램은 킹덤언더파이어의 영문화를 비롯해 현지화를 위한 제반작업을 완료, GOD를 통해 2·4분기 중에 미국·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출시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이 게임의 미국내 소비자가격을 카피당 49.95달러로 책정, GOD의 인터넷홈페이지(www.godgames.com) 등을 통해 사전 마케팅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양사는 정확한 로열티 및 계약조건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으나 미국에서 개발회사들이 받는 로열티가 소비자가격의 40%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판타그램은 「킹덤언더파이어」 1카피당 최소한 20달러 이상을 로열티로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에 수출된 국산게임 중 가장 높은 로열티를 받은 제품은 타프시스템이 개발한 「대물낚시광(Deep sea fishing)」으로 지난해 미국 인터플레이와 카피당 7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킹덤언더파이어는 판타그램이 지난 2년간 총 개발비 10억여원을 투입해 개발한 대작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E3쇼 출품, 미국·유럽의 메이저 유통사들로부터 잇단 수출제안을 받아왔다.

 한편 GOD는 에픽메가·리추얼·3D레름즈 등 세계적인 PC게임 개발회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지난 98년 초 설립한 회사로 PC 및 가정용 게임 유통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판타그램의 이상윤 사장은 『어클레임·아바스인터액티브·유비소프트 등과 「킹덤언더파이어」의 유럽지역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독자적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에 대한 판매량까지 포함하면 전세계적으로 최소한 50만카피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