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정보센터, 인터넷 사용자 통계 세분화 한다

 인터넷 사용자들을 성별·연령별·시간별·지역별 등으로 세분화해 조사·분석한 통계자료가 정기적으로 발표된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사무총장 송관호)는 인터넷 사용실태에 대한 정확한 통계자료 제공을 위해 통계국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며 오는 4월 첫 통계보고서가 발표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한국전산원으로부터 조사통계 기능 및 조직을 공식 이양받았으며 정확한 통계 산출을 위해 다양한 통계기법을 조사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국인터넷정보센터 송관호 사무총장은 『인터넷 사용자 1000만명 시대를 맞았다는 것은 이미 인터넷이 생활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따라서 이제 인터넷 인구가 총 몇만명이라는 자료보다는 인터넷 비즈니스나 학문적인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별 통계자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사무총장은 또 『이미 산학연에 걸친 사회전반에서 세분화한 통계자료의 요구가 증대하고 있으나 참고할 만한 자료를 제공하는 기관이 없는 실정』이라며 조사통계 기능의 강화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조사통계 자료의 정확성을 위해 그동안 일반적으로 실시했던 전화조사 방법이 아닌 방문·면접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올해 4월과 12월 두번에 걸쳐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내년부터 분기별로 통계자료를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정보센터는 무선 인터넷 사용자의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매월 발표하는 인터넷 사용자수 집계에 이동전화나 단말기를 이용한 인터넷 사용자를 포함시키는 등 인터넷 사용자 집계자료도 현실화하기로 했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