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게임시장을 미국이나 유럽의 제작사들에게 송두리째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아시아의 게임회사들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한국라이센싱과 함께 200만달러를 투자, 최근 서울에 합작법인 「가마니아(Gamania)코리아」를 설립한 대만 「가마니아디지털엔터테인먼트」의 알버트 류 사장(31)은 아시아의 게임회사들이 협력한다면 얼마든지 세계시장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지난 95년 게임개발회사 「풀소프트」를 설립, 게임시장에 뛰어든 그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다 빈털터리가 되는 등 많은 고비를 맞기도 했다. 그가 한국과 인연을 맺게된 것은 지난 97년 게임제작 사업에 진출, 한국 게임을 수입하면서부터. 게임제작사로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풀소프트는 지난해 여름 출시한 「편의점」이란 게임이 30만카피 이상 판매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한국친구들에게 그동안 진 신세를 갚고 싶었고 한국의 개발력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가마니아코리아를 통해 우선 한국내 실력있는 게임 개발회사를 발굴, 가정용 게임기 타이틀 사업을 시작하고 그런 후 전망이 밝은 온라인 게임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