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하드웨어 개발 및 공급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를 함께 제공해 전 국민이 문명의 이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최근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사업에 뛰어든 신광전기통신의 이정태 사장은 사업목표를 초고속 통신인프라 구축으로 정했다. 어찌보면 이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대형 기간통신사업자들에게나 어울릴 법하지만 이 사장의 생각은 다르다.
오히려 인프라 구축을 위해선 순발력이 뛰어나고 창의력이 풍부한 벤처기업이 적극 나서야 하고 벤처기업은 사용자들에게 ADSL이란 도구를 사용해 정보의 보고인 인터넷에서 보물을 캘 수 있는 방법과 재미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DSL기술이 보편화되기 이전인 97년부터 장비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그동안 ADSL장비 개발에 투자한 금액도 20억원에 이른다. 이 사장은 『가입자용 장비 개발과 콘텐츠 제공은 대기업보다 창의력을 가장 큰 무기로 삼고 있는 벤처기업의 몫인 만큼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