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업계, 설날 특집 이벤트 "너도나도"

 인터넷과 PC통신으로 설날을 100배로 즐긴다.

 인터넷 사용인구의 증가로 설을 준비하는 방식도 예전과는 사뭇 달라졌다. 이젠 민족의 대이동이 전개되는 설날 막히는 길 피해 가기, 카풀 이용, 설 선물·제수용품 구입 등 각종 번거로운 일들을 안방이나 직장에서도 인터넷만 들어가면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천리안·유니텔·하이텔·나우누리·넷츠고·채널아이 등 주요 PC통신 업체들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해 설날과 관련한 다양한 실속 정보와 설날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네티즌들을 기다리고 있다.

 천리안의 PC통신 서비스(go SEOL)나 인터넷 홈페이지(shop.chollian.net)에 들어가면 각종 설날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PC통신에서는 사랑의 귀향버스 이벤트를 비롯해 아스키 키를 통해 새배하는 모습을 그리는 사람에게 세뱃돈을 주는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설날 행복 큰잔치」를 마련 설날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 구입 회원을 대상으로 사이버 복권이나 각종 선물을 나눠준다.

 유니텔(go SULNAL·www.uniplaza.co.kr)도 설 선물 특집 온라인 쇼핑 이벤트를 중심으로 한 새천년 설날특집 서비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설날상품으로 정육·생선·청과·건강식품·젓갈·건어물 등 6대 선물용 상품을 시중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교통정보와 설 음식·상차림, 설날의 유래 및 예절법, 신년운세를 알아보는 코너도 마련했다.

 한국통신하이텔(go SEUL) 역시 31일부터 설과 관련된 알찬 정보로 구성된 특집서비스 「우리우리 설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서는 철도·고속버스·항공편 예약정보(STRAFFIC), 차례상 차리기 및 설음식 요리법, 영화(hici

ne), 라이브 콘서트·공연(live99), 독서(booktree), 설날 홈쇼핑 매장, 설 특집 추천게임, 운세풀이 등의 각종 정보를 무료로 볼 수 있다.

 나우누리(go SUL)도 「설빔 한 벌, 떡국 한 그릇」 코너를 통해 귀성길 교통 정보, 설날 특판 홈쇼핑, 명절음식 안내, 극장가 소식 등 다양한 정보와 설날 퀴즈 잔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채널아이(home.channeli.net)는 「용띠 용띠 설날엔」이라는 서비스를 2월 8일까지 선보인다. 채널아이는 「사이버 연나리기」 「설날 제대로 알자」 「설날은 같이 보내야 맛이다」 등 설날 관련 정보와 이벤트를 10개 코너로 나눠 한자리(go dragon)에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수없이 서핑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SK텔레콤의 넷츠고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go sulnal)」 코너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설날 교통정보와 카풀 게시판, 설날의 풍습·놀이·음식·보고 싶은 영화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2월 7일까지는 명절에 푸짐히 먹고 남은 음식들을 활용해서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공모하는 「긴급공모 명절음식 재활용 아이디어」, 설날에 가족친지들이 모였을 때 하면 재미있는 놀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듣는 「설날 이렇게 모여 놀면 재미있다」와 「특집 주부 토크박스­명절 증후군」을 주제로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